[마감시황] 코스피, 1930선 '엔저 타격'…코스닥, 동반 급락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1-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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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엔저 여파에 1930선으로 밀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7.78포인트, 0.91% 내린 1935.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 장중 1950선에서 보합권을 오르내리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해 한때 192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173억 원으로 이틀째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도 오후들어 매도 물량을 늘리며 573억 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개인만 353억 원 홀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935억 원 매수 우위입니다.

엔/달러 환율이 이날 113엔대로 오르는 등 엔저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이로 인한 주요 수출기업이 실적 악화 우려에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5%, 섬유의복, 화학, 건설, 음식료품이 2% 이상 내렸고, 운수창고, 제조업,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1.4%, SK하이닉스가 1.2% 내렸고, 시총 3위로 밀린 현대차는 3.1% 하락 마감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KB금융 등도 주가가 1~3% 하락한 반면 한국전력은 3%, 신한지주는 2%대 상승해 시총 상위 종목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코스닥 역시 장중 낙폭을 확대해 540선으로 밀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0.31포인트 1.87% 내린 542.1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다음이 0.3%, 셀트리온이 0.9% 오른 반면 파라다이스, 동서는 2~3%, 컴투스는 6% 급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3.90원 오른 1076.5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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