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 S병원 "금식 지키지 않았다"...진료기록부 내용은?

입력 2014-11-04 18:57  



故 신해철의 1차 부검 결과가 나온 가운데 S병원 측이 입장을 밝혔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3일 오후 1차 브리핑에서 "심낭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이곳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라고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최 소장은 "천공은 의인성(의사로 인한) 손상일 가능성이 우선 고려해야 한다.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과 심낭염, 이에 수반된 패혈증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후 병원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와 관련 장협착 수술을 한 송파 S병원은 자신들의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4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해철이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S병원의 진료 기록에 따르면 신해철은 17일 오후 4시21분,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한 신 씨는 곧바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오후 8시 쯤 병실로 돌아왔으나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수술 3일째 새벽. 신해철은 의료진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수레를 발로 차고 소파에 앉아 소리를 지르며 아파한다.

기록부엔 `5층 올라와 소리지르며 통증호소`라고 긴박한 상황이 적혀 있다. 하지만 병원은 이 때도 수술 부위에 이상이 없다며 신해철을 퇴원시켰다.

신해철은 다음날 새벽 5시10분 쯤 열이 난다며 다시 병원을 찾았고 저녁 6시 쯤 상태가 조금 나아지자 스스로 퇴원을 요구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틀이 지난 22일 새벽 다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당시 신해철은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치고 안절 부절 못했다고 기록돼 있다.

S병원은 이날 오후 1시 신해철이 심장 이상을 보이자 그제서야 심폐소생술을 한 뒤 아산병원으로 전원시킨다.

곧바로 응급수술을 한 서울 아산병원의 기록엔 신해철의 소장 아래에 1cm 정도 구멍이 나 있었고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왔다고 적혀 있다.

수술 이후 의식을 찾지 못한 신 씨는 닷새 뒤인 27일 저녁, 끝내 숨졌다.

전문가들은 기록지에 나와 있는 신해철의 상태만 봐도 상위 의료기관으로 이송시켰어야 한다며 병원의 대응에 의문을 품고 있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정확한 결과 언제 나오나",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안타깝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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