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가 나와 발표된 가운데 장협착 수술을 한 S병원의 진료기록부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일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서울 양천구 소재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1차 부검 소견을 밝혔다.
이날 최 소장은 "횡격막 좌측 심낭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故 신해철의 사인은 천공으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함으로써 생긴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4일 故 신해철 측은 S병원 진료기록부에 신해철이 수술 이후 지난달 19일 새벽 소파에 앉아 `아아` 소리를 치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고통을 호소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수차례 통증과 불면을 호소한 것으로 적혀있다. 신해철은 `자고싶다`, `속이 메슥거린다`, `숨이 찬다` 등의 호소를 했으며, 진통제 처방으로 통증이 나타났다가 덜해졌다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도 신해철 측은 고인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신해철 소속사 관계자는 "신해철이 누워 있다가 무언가를 떨어뜨려 주우려고 몸을 기울였는데 `심장을 잡아 끄는 것처럼 아팠다`고 말했다`고 수술 후 통증이 심했음을 알렸다.
또한 관계자는 "신해철이 너무 괴롭다고 했었다. 10분이라도 잤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고통스러우니까 잠을 못 잤던 것이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한 전문의는 "신해철이 통증을 호소했을 때 CT라도 한 번 찍어봤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그럼 소장에 1cm 구멍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세상을 떠났다. 앞서 10월 17일 복통으로 한 병원에 입원한 뒤 10월 22일 심정지가 왔고 각종 검사 후 응급수술이 이뤄졌지만 닷새만에 사망했다.
신해철 측은 5일 화장 후 장지인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신해철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안타깝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응급처치 했으면 이렇게 안됐을지도..",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마음이 아프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이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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