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이후 고(故) 신해철씨의 장례식이 다시 치러졌다.
5일 신 씨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전 9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식을 진행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이후 운구 행렬은 고인의 작업실과 자택을 거쳐 신 씨의 시신은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진다. 화장 후에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신 씨의 장례식을 마친 후 오후 4시께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한 입장과 소송 제기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신 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수술을 받은 뒤 수차례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같은 달 27일 저녁 사망했다.
유족은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을 상대로 수사를 요청했다.
이어 신 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과수는 “심낭 천공과 장 천공이 모두 발견됐다”며 “특히 심남 하방에 발생한 0.3cm 가량의 천공은 수술 부위와 가까운 곳이라 의인성 손상일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사인에 대해서는 “고인의 사망 원인은 복막염과 심낭염의 합병으로 인한 패혈증이다. 저산소 허혈증 뇌손상으로 숨을 거두긴 했으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그대여 잘 가라"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