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원석 감독 "흡연장면? 리얼한 모습 담으려"

입력 2014-11-05 16:37   수정 2014-11-05 16:41


김원석 감독이 흡연 장면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 서울스퀘어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 주연배우 6인(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과 김원석 감독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흡연장면은 방송될 수 없음에도 ‘미생’에는 김동식 대리가 자주 담배를 들고 등장한다. 김원식 감독은 “설정 상 2년 전인데 그 때는 건물 전체를 금연 구역으로 설정하기 전”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사무실에만 있게 되는데 보통 직장인들이 담배 피는 시간에 이동을 하는 것 같다. 잠깐의 여유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또 “그 설정이 없으면 ‘얘가 왜 밖에 나와 있지?’하게 된다. 진짜 담배를 피울 순 없으니까 오상식 과장은 담배를 끊었다는 설정을 잡았다. 김동식 대리도 그런 오상식 과장을 따라 담배를 끊었다는 설정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인물 동선상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담배를 피거나 술 마시는 장면이 원작에 비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직장생활 하는 데 스트레스도 많고 힘든 일이 많지 않나. 아주 손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은 담배와 술인 것 같다. 직장인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으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뤄 직장인들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미생’은 평균 4.6% 최고 6.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는 7화에서는 넘사벽 동기 안영이(강소라 분)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재무부장에게 보류된 아이템을 다시 들고 찾아가는 일화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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