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이 달봉이를 잃은 정지훈을 위로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14회에서 달봉이는 갑자기 이현욱(비)의 집을 박차고 뛰어나왔다.
이현욱이 쫓아 뛰어나갔지만 달봉이는 한참을 달렸다. 그가 찾아간 곳은 윤세나(크리스탈)였다. 윤세나는 달봉이를 보고 반가워 쓰다듬어줬고 달봉이는 그녀를 보고 그제야 힘이 빠진 듯 축 늘어져 쓰러졌다. 달봉이는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에서는 달봉이가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을 전했다. 뒤늦게 온 이현욱도 슬픔에 빠져 어쩔 줄 몰라했다. 병원에서는 "달봉이가 행복하게 갈 수 있게 집에서 보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고 이현욱과 윤세나는 달봉이를 차에 태워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윤세나는 "달봉이 마지막인데 바다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바다에 도착한 세 사람은 쓸쓸한 가을 바다에서 이별을 준비했다. 이때 이현욱은 왜 자신이 달봉이를 키우게 됐는지, 왜 윤소은(이시아)이 떠나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는지 털어놨다. 윤세나는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 왜 모두 오해라고 하지 않았냐. 내가 아저씨를 미워하길 바라는거냐"고 원망을 쏟았다. 이현욱은 "소은이가 그렇게 된 데는 내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때 바다를 바라보던 달봉이가 또 갑자기 축 늘어졌다. 달봉이는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고 이현욱과 윤세나는 달봉이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날 밤, 윤세나는 강아지 탈을 쓰고 다시 이현욱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저 또 왔어요. 달봉이 친구 달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너무 슬퍼하지 말래요. 행복했데요"라고 달봉이의 말을 전했다. 윤세나가 인형 탈을 벗자 이현욱은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너무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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