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현장르뽀] 반포 주공1단지를 가다

입력 2014-11-07 09:15   수정 2014-11-07 09:17

<앵커> 강남 핵심지역 재건축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반포지역은 재건축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격 또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그 중에서도 한강변 핵심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반포 주공1단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반포 주공1단지 1,2,4 주구입니다.

반포 주공1단지는 1973년 입주를 시작해 이제 불혹의 나이를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뒤에 지어진 인근 2단지와 3단지에 비해 재건축이 늦었습니다.

2단지에는 2009년 래미안 퍼스티지가 들어섰고 3단지는 반포자이가 2008년말 입주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바로 옆단지에는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1,2회차에 걸쳐 초고가 아파트 논란에도 불구하고 완판을 기록함으로써 반포 재건축 중흥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권 부촌이 강남 압구정에서 도곡동으로 그리고 지금은 반포동까지 넓어졌습니다.


반포 주공1단지 1,2,4 주구는 총 2120세대.

재건축이 완료되면 5천600세대의 대형단지로 탈바꿈합니다.


<기자> "강남 재건축 중에서도 관심이 높은 반포 주공1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33평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의 경우 재건축이 완료되면 33평 1채와 25평 1채를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 속도 또한 빠릅니다."

내년에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9년에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바로 경관심의인데 층수와 단지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 입니다.

서울시에서는 35층 이하로 유지하고 더불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아파트를 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조합측은 45층으로 건축해 반포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예상은 아크로리버파크와 동일한 38층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득천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합장
"한강하고 현충원쪽에는 서울시에서 유도하는 저층으로 가고 중간에 10여개 동은 높낮이를 잘 밸런스를 맞춰서"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걱정하고 있는 것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가 올해 말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것처럼 적극적인 부동산 활성화를 외치고 있기 때문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가격이 9.1 대책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반포주공을 포함한 강남 재건축 시장이 각광받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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