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신해철 사망하기 직전 "그 원장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고통 호소

입력 2014-11-06 15:31  


故 신해철의 사망원인을 두고 `네 탓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해철 유족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5일 故신해철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지 9일 만에 화장돼 경기도 안성시 추모관에 안치됐다.


고인의 시신은 5일 오전 9시30분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운구돼 오전 11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비공개로 화장됐다.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에는 신해철의 부모, 부인, 누나 부부 등과 넥스트 멤버들,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이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故신해철 유족과 소속사 측은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 대표인 매형 김형열 씨는 "고인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고 1차 소견 발표가 있었지만 아직도 엇갈리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은 지금이라도 전문의로서의 위엄과 수술을 집도한 책임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 또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응급수술 당시의 기록을 상세히 전해줬기에 진실을 규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김재형 이사는 "지난달 21일 고인은 그 사람이 나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며 그 병원에 다시는 안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원장은 수술이 잘 됐고 위도 꿰맸다며 이제 뷔페에 가서도 2접시 이상은 못 드실 거라고 자신있는 어투로 얘기했다. 이러한 수술은 동의 없이 이뤄진 것이다. 당시 같이 동행했던 매니저와 고인의 아내를 통해 확인했다"고 했다.


또 "S병원 기록에도 위의 용적을 줄이는 위 축소술을 했다는 진료 기록이 있다. S병원에서는 위 축소 수술을 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철저하게 수사하라"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 병원은 이제 폐업준비 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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