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행이 유력한 마쓰자카(자료사진 = MLB). |
한때 ‘괴물투수’로 불리며 일본 프로야구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이대호가 뛰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포츠닛폰’은 6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마쓰자카의 소프트뱅크 입단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에게 계약기간 3년에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기준 20억 엔 규모의 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이며, 다음주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7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6년간 총액 1억310만 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1억 달러의 사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쓰자카는 2년간 61경기에 선발 등판해 3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72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마쓰자카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3년차인 2009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4년간 56경기(55선발)에서 17승 22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보스턴은 마쓰자카를 잡지 않았고, 마쓰자카는 수많은 일본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클리블랜드에서의 절치부심에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던 마쓰자카는 팀에 방출을 요구한 뒤 뉴욕 메츠에 입단, 7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메츠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한 뒤 34경기(9선발)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마쓰자카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8년간 158경기(132선발, 790.1이닝) 등판에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