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조희봉-김혜은, 중년의 사랑도 어정쩡한 결말

입력 2014-11-07 09:30  


조희봉과 김혜은의 러브라인도 어설프게 끝이 났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마지막 회에서 오희선(김혜은)은 남편 이종호(박영규)곁에 남았다.

이종호가 연습생과 바람이 나서 아이를 낳은 줄 알았던 그녀는 남편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저버렸다. 그리고 회사 AnA의 이사인 강태민(조희봉)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 몰래 준비중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강태민과 오희선은 서로에게 애틋하면서 야릇한 기분을 느껴갔다.

서로 터놓고 사랑의 감정을 말할 순 없어도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은 서로를 끌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종호가 아이를 낳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오희선은 완전히 남편에게 돌아갔다. 강태민 역시 "오해여서 다행이다"라며 그녀를 포기했다.



1년 후, 오희선은 가수로 데뷔하겠다고 나섰다. 그 때문에 희선은 AnA에 출근하는 일이 더 많아졌다. 우연히 강태민과 마주치고 그녀는 "얼굴이 많이 까칠해지셨다"며 안쓰러워했다. 이에 강태민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원래 피부 안 좋았다"고 쌀쌀맞게 받아쳤다. 그렇게 떠나는 강태민을 보면서 오희선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희선이 연습실에서 한창 연습을 할때, 강태민은 몰래 그녀를 지켜봤다. 이때 도착한 이종호는 "희선이 노래 잘하지?"라고 물어 강태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이종호는 연습하는 아내를 위해 마침 음료를 사오던 참이었다.

강태민은 괜히 그 음료를 빼앗아 들고는 "칼로리 관리도 해야 한다. 데뷔 전에 몸매 관리는 필수다"고 버럭한 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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