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이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삼성의 장원삼과 넥센의 오재영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오는 6일 목동구장서 ‘2014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대구서 펼쳐진 경기서 양 팀은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황. 이번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의 향방도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모두 홈런으로 승부가 났다. 1차전에서는 넥센 강정호가 8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2로 승리를 거두는 결승포를 날렸고, 2차전에서는 삼성이 나바로와 이승엽의 투런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3차전은 토종마운드가 양 팀의 타선을 잠재우러 출격한다. 삼성은 좌완 에이스인 장원삼을 선발로 예고했고, 넥센도 경험이 풍부한 오재영을 내세웠다.
장원삼은 올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1로 크게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넥센을 상대로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코칭스태프도 장원삼의 투구 능력은 물론, 넥센과의 상대전적과 포스트시즌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재영은 올시즌 선발로 14경기에 나와 5승 6패 6.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분명 장원삼의 기록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임이 분명하다. 상대전적에서도 올해 삼성을 상대로 4이닝 1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넥센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오재영을 끝까지 믿고 있다. 이전 기록보다는 현재 오재영의 컨디션이 정규시즌보다 좋다는 것이 그 이유다.
3차전서 두 투수의 운명은 갈리지만, 마운드서 받은 특명은 똑같다. 정규시즌 팀홈런 1,2위팀인 넥센과 삼성의 홈런포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 또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인 목동구장서 열리는 만큼 더욱 피홈런에 대한 경계가 더욱 필요하다.
현대 출신과 좌완 투수로 공통분모도 많은 장원삼과 오재영. 옛 동지서 적장으로 만난 두 투수가 과연 활화산 같은 타선을 이겨내고 팀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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