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질병관리본부가 춥고 건조한 계절을 맞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따뜻한 옷을 입는 등 몸의 보온을 유지토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빨리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추위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랭두드러기다.
한랭두드러기는 차가운 바람이나 찬 물 등에 노출된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증과 함께 맥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나는 일종의 만성두드러기 현상이다. 특히 찬 물에서 수영을 했을 경우 저혈압 또는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랭두드러기를 생소하게 여기지만 전체 두드러기 환자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10℃ 이상 차이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에 다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차가운 공기 또는 찬 물 등에 노출된 후 피부 곳곳에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하면 한랭두드러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랭두드러기의 발생 여부는 자가 진단으로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먼저 얼음조각을 팔에 3∼5분 정도 올려놓은 후 피부가 다시 따뜻해지는 과정에서 10분 내에 부어오르는지를 관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혹 이런 방법으로 명확하지 않으면 0∼8℃의 찬 물에 팔을 5∼15분간 담그는 찬물검사를 시행해도 된다.
한랭두드러기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일정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급격한 기온저하에 대비하고 몸의 보온에 신경을 쓰면 발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운 계절 몸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출이 심한 옷을 착용하는 것은 한랭두드러기 발생을 초래하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가우며 닭살피부가 자주 돋는 사람의 경우라면 한랭두드러기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한랭두드러기가 발생한 경우 발병원인을 정확히 찾아 근원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랭두드러기의 발생 자체가 이미 인체 내부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신호일 수 있으며 이 경우 재발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드러기는 발병원인과 나타나는 양상이 아주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발병원인은 인체 내부의 항산화물질 생성 능력 저하와 이에 따른 면역체계의 교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을 치료해서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특히 한랭두드러기의 경우 차가운 온도에 기인하는 탓에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로는 치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체가 급격한 온도변화에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근원치료를 통해 증상의 완화와 재발을 막아야 한다.
우보한의원 김정현 원장은 “한랭두드러기는 1차적으로 차가운 온도가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발병원인은 인체 내부의 이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절대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발병원인을 파악하고 문제가 되는 체내 이상을 바로 잡아주는 근원치료의 시행과 함께 몸의 보온에 신경을 쓰는 등 발병의 매개체가 되는 원인을 차단해야 증상 개선 및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보한의원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한 한약과 두드러기로 인한 가려움과 부종, 홍반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청담수, 세담수와 같은 한방외용제를 함께 활용하여 급한 증상을 관리하면서 인체 스스로 체질이 개선되어 두드러기에서 자연치유 되도록 도와주는 피톤치드프로그램을 통해 두드러기를 근원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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