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변요한, 지친 직장인에 위로를… 인간 엔돌핀 등극

입력 2014-11-08 10:04  


변요한이 지친 동료들에 위로를 전했다.

힘든 하루였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속 오과장(이성민 분)은 물론 장그래(임시완 분)도 안영이(강소라 분)도 그리고 장백기(강하늘 분)도 말이다. 이 친구들에게 힘을 북돋는 유일한 신입사원 한석율(변요한 분)이 시청자들에게도 기분 좋은 위로가 되고 있다.

일에 치이고 상사에 치이는 힘든 하루를 보낸 미생들의 이야기 속 한석율은 동기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자신만의 위로를 전한다. "술 한 잔 하실래요?" 눈썹을 까딱이며 묻는 그의 물음에 응하지 않을 수 없게 말이다.

지난 7일 방송된 ‘미생’ 7국에서는 직장인이 들이키는 씁쓸한 술 맛을 느끼게 할 정도의 애환과 비애를 담았다. 최선과 노력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치열한 사내 정치 싸움부터 아무리 기다려도 기회가 오지 않는 신입사원까지 그야말로 술 한 잔이 생각나는 회사 생활을 생생히 그렸다.

그 때마다 분위기를 전환하며 등장하는 이는 다름 아닌 한석율. 동기끼리 술 한 잔 안 하면 어디 동기일 수 있냐며 능청스럽게 술자리를 권해 신입사원들을 모아내는가 하면, 고민을 털어내기도 전 고민 있는 동기를 찾아가는(?) 인간 엔돌핀으로 사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애환과 고달픔에 공감하며 미생들을 응원했고, 그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느낄 때 한석율의 등장은 더욱 반가웠다. 극중 인물들이 지쳐갈 때쯤 그들을 찾아 "술 한잔 할래요?"라고 미소를 띠우는 한석율의 막강 친화력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다.

한석율의 기분 좋은 위로는 변요한의 미소에서 시작, 초반 어딘지 의심스러워 보였던 그의 미소가 어느새 친근한 직장 동료의 미소로 바뀌며, 등장만으로도 `미생`의 엔돌핀이 된 것.

캐릭터 특유의 능청과 뻔뻔함을 이어가되 의외의 친근함과 귀여움까지 더해 석율의 매력을 배가 시킨 마성의 남자 변요한의 활약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웃는 얼굴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한석율이 필요할 때,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공감 드라마 ‘미생’은 매주 금,토 tvN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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