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선발 밴헤켄이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기록했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완승,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외야수 유한준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9-3 완승,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1회말부터 톱타자 서건창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취 득점에성공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두 차례 도루를 성공시켜 맞이한 1사 3루의 기회에서 유한준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번 타자 박병호의 2루타로 다시 득점기회를 만든 뒤 강정호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삼성 3루수 박석민(29)이 부정확한 1루 송구로 타자주자 강정호를 살려주는 사이 박병호가 홈에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넥센은 2회말에도 2사 2,3루 기회에서 선취 타점을 올렸던 유한준이 삼성 두 번째 투수 배영수의 초구(시속 132㎞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려 순식간에 5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4회말 주장 이택근이 삼성 배영수의 3구(시속 142㎞ 직구)를 받아 쳐 쐐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 7-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7회초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7회말 다시 유한준이 삼성 네 번째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자신의 이날 두 번째 홈런(솔로 홈런)을 날려 삼성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8회말에는 대타 박헌도까지 삼성 다섯 번째 투수 차우찬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내 9-1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9회초 수비에서 삼성에게 2점을 실점했지만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타선에서 유한준이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와 이택근도 각각 4타수 2안타 1득점,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밴 헤켄이 7이닝 4탈삼진 무사사구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밴 헤켄은 지난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뒤 4일 만에 등판이었지만 6회까지 ‘퍼텍트’를 기록하는 등 변함 없는 역투를 펼쳤다.
반면 삼성은 선발 J.D. 마틴이 1.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2회를 버티지 못한 것이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배영수는 이날 등판으로 한국시리즈서만 통산 24번째 등판을 기록,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등판 투수가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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