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 절차가 확정됐다.(사진 = MBN) |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 절차가 확정돼 주목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피에르 포르멘티 박사는 "에볼라 감염의 약 20%는 아프리카의 전통 장례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절차를 공개했다.
피에르 박사는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 절차에 대해 "사망자 매장 팀이 사망자 가족과 마을, 종교집단 등과 존경, 신뢰의 관계를 쌓으면서 안전하고 품위있는 장례식이 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밝혔다.
에볼라 감염은 그동안 가족 또는 마을 사람들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시신을 직접 만지거나 물로 씻는 종교적 의식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개인 재산을 가족들에게 나눠 주면서 에볼라 감염이 되기도 했다.
이에 WHO는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서아프리카에서 전문 매장팀을 운영하는 국제적십자사연맹과 종교기구 등과 함께 에볼라 사망자 장례 절차를 규정하게 된 것이다.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절차는 총 12단계다. 매장 팀이 사망자가 있는 마을에 도착해 다시 병원이나 본부로 돌아갈 때까지 시신을 직접 다루는 것을 최소화한다. 사망자의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고려하도록 하며 훈련받은 사람만 시신을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