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들이 여학생들과 다른 차를 타게 되자 게임에 이겨놓고도 멘붕에 빠졌다.
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멤버들의 모교 고등학생들과 함께 떠난 ‘수학여행’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과 학생들은 한 팀이 되어 타고 갈 차를 정하는 게임을 벌였다. 단체 게임을 진행해 이기는 단 한 팀은 스타들만이 탄다는 최고급 벤을 타고 여행지까지 갈 수 있었고 나머지 팀은 모두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이에 학생들은 “태어나서 벤 한 번 타 봐야 하지 않겠냐”며 의욕을 보였고 특히 김주혁의 영동고 팀은 승부욕에 불타올랐다. 더욱이 영동고에는 상위 0.01%의 브레인이 있었고 사소한 게임도 수학적으로 접근해 필승법을 고안해낸 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결국 영동고와 서울문화고가 벤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 순간 영동고 학생들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여학생들이 탈락해 버스 이동이 확정됐기 때문. 때문에 여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버스로 이동해야 했고 벤을 탄들 남자들끼리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이에 영동고 학생들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우리 져야 한다”고 외쳤는데 마지막 게임은 하필이면 운으로 승부를 거는 묵지빠였다. 결승에 간 두 팀은 모두 지기를 원했기에 일반적인 게임과 다른 긴장된 승부가 펼쳐졌고 결과는 영동고 팀의 승리였다.
이에 서울문화고는 환호했고 영동고 학생들은 절망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멤버들은 “그 벤 너무 칙칙하다. 냄새 날 것 같다”며 놀려댔고 게임을 한 학생은 “죄송하다”며 친구들과 김주혁에게 사과할 정도. 김주혁 역시 “벤 타는데 왜 이렇게 씁쓸하냐”며 괴로워해 다시금 모두를 폭소케 하고 말았다. 여학생들과 친해질 수 없을 바에는 모든 것이 벌칙이 되어버린 혈기왕성 남학생들이 만들어낸 큰 웃음이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