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요물 막내’ 정준영이 리틀 정준영들에게 ‘요물 기술’을 전수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신과 꼭 닮은 학생들을 만난 정준영이 그간 축적해온 ‘요물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요물선배로 맹활약을 펼친 것.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상북도 영주로 모교 후배들과 함께 떠나는 ‘복불복 수학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정준영이 또 다른 ‘요물’들과 한 팀을 이뤄 ‘선배요물’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정준영은 다른 멤버들이 수학여행을 위해 모교 후배들을 맞이하는 동안 뒤로 빠져 웃으며 지켜보기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 그는 자신과 꼭 닮은 5인조 밴드 ‘소나기’를 자신의 후배들로 맞이하며 요물 6인방으로 합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학생들 등장 전, 정준영은 “준영 씨와 잘 맞을 것 같은 학생들을 섭외했다”는 PD의 말에 “날라리 아니죠?”라며 반감을 표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악기 케이스를 들고 나오는 학생들을 보고 “노래하는 애들이네~”라며 반기는 모습을 보여 함께 팀을 이룬 여섯 명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어진 후배들 소개에서 정준영은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학생들과 친해지고 챙기려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냈다. 그는 밴드보컬로 정상에 오르는 게 장래희망이라는 ‘최지훈’ 학생을 소개하며 “그건 안되겠다. 내가 그 꿈이라서”라며 경쟁의식을 갖는 한편, “굉장히 막 굴리겠습니다”라더니 밥도 먹이고 잠도 안에서 재울 것을 다짐하는 듯 학생들을 챙기는 반전 모습을 보인 것.
이와 함께 정준영은 점심시간에 자신의 ‘요물 기술’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는 ‘게살샥스핀’이라는 주제어를 받아 들고 시작한 점심 용돈복불복에서 실패했음에도 한없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다 “남은 돈을 저희 5천원만 주시면”이라며 비굴한 모습으로 김준호에게 붙기 시작했다. 이에 김준호는 ‘만 이천원’에 차량 교체를 원했고, 이내 정준영의 고민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정준영은 PD에게 “차는 그대로 타요?”라며 다음 상황을 확인하는 치밀한 ‘요물 기술’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단체로 간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바꾼다고 해!”라며 뛰어 들어가 김준호를 속이고 돈을 받아 나와서는 “감독님~ 동맹 맺었어요 우리~”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든 것.
특히 정준영은 버스 앞에서 김준호와 재회해 “더 이상 승합차는 없다고!”라며 해맑게 웃음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쾌한 웃음을 전달했다.
이어 그는 부석사에 도착해서는 남다른 ‘요물 학습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른 팀과는 다르게 정준영은 “한 사람당 하나씩만 외우면 돼~”, “부석은 부서진 거야 돌이”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학습을 시키기 시작한 것. 이에 학생들은 “이제 바깥에서 잘 일만 남았다”라고 반응해, 과연 실내취침을 할 수 있었을 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요물’ 정준영은 자신과 꼭 닮은 요물 5인방을 만나 ‘요물선배’의 위엄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까지 축적된 ‘요물 기술’들을 아낌없이 발휘해 자신의 일일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어, 다음 주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6.1%, 전국 기준 15.7%의 시청률로 9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의 진기록을 이어가며 독주체제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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