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중 FTA 타결 '환영'

<앵커>
이번 한중 FTA 타결 소식에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얻게 되면서 성장 정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한중 FTA 재계연합`까지 꾸려가며 한중 FTA 체결에 공을 들여왔던 재계.

한중 FTA 타결 소식에 재계는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환익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
"우리 경제영토가 굉장히 넓어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로서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G
특히 올 들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까지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재계는 FTA 타결이 이같은 부진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의 성장 정체를 돌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 역시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관세 철폐로 중국산 원자재 값이 떨어지면 우리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중국 진출이 보다 수월해질 거란 판단에섭니다.

다만 금속가공업이나 부품, 섬유 등 일부 중소기업 업종은 중국산과의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보니 국내시장이 값싼 중국산 제품들로 채워질까봐 걱정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김태환 /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정책실장
"중국은 우리나라랑 여러 면에서 비슷하고 제조업 부문에서 우리랑 경쟁해야 하니까 (미국이나 유럽 등) 기존 FTA보다는 중소기업계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품질이나 디자인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중국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