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겐, 홍콩에서 화장품 한류 이끌어...중국-동남아 진출 '물꼬'

입력 2014-11-10 15:10  

화장품 브랜드 리더겐이 이끄는 화장품 한류가 홍콩을 점령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미용 산업박람회인 `2014 홍콩국제화장품박람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홍콩국제화장품박람회는 미국 라스베가스, 이태리 볼로냐에서 열리는 화장품박람회와 더불어 동종업계 세계 3대 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42개국에서 1780여 업체들이 참가한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다수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피부 부위별 스킨솔루션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는 (주)갤럭시인터내셔널의 브랜드 리더겐은 참가 전부터 홍콩 현지 에이전시들과의 수출 계약이 예정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리더겐의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주)갤럭시인터내셔널의 조은하 대표는 6일 박람회 참가차 출국을 앞두고 “오래 전부터 아시아 각지에서 러브콜을 보내오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검토해 본 결과 세 번째 참가하게 된 이번 홍콩국제화장품박람회를 계기로 홍콩 에이전시들과 계약을 체결해 우선적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지인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홍콩에서 화장품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아 이를 계기로 중국과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고, 브랜드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발전된 쇼핑 인프라를 갖추고 아시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홍콩은 백화점을 비롯해 왓슨스, 샤샤, 봉쥬르, 매닝스 등 화장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들도 발달돼 있어, 리더겐의 홍콩 진출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부는 한류 화장품의 열풍을 더욱 가속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갤럭시인터내셔널은 미국의 R&D센터와 팩토리를 통해 공급된 리더겐 브랜드 외에도 최근 한국의 청정자연성분을 함유한 오가닉 화장품 계열의 브랜드 ‘MD연구실’을 런칭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 광릉 숲에 자생하는 부평초의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스킨솔루션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후 제주도의 페퍼민트, 신안의 천일염, 설악산의 산양산삼, 고창의 아로니아 등 한국의 청정자연에서 추출한 자연성분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화장품 브랜드로 뷰티 한류의 열풍을 세계로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홍콩국제화장품박람회는 아시아 지역 뷰티산업의 트랜드를 결정짓는 박람회로, 전시회 외에도 뷰티산업의 최신 경향을 분석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열리며 제조업체, 도소매업체, 바이어, 전문가들에게 사업제휴 및 신사업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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