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화두는 '모바일 금융'…플랫폼 중심시대

입력 2014-11-11 16:58   수정 2014-11-11 21:41

<앵커>
스마트폰 클릭 한 번으로 은행업무를 보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세상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하면서 이용자 층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 클릭 한 번이면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돈이 송금됩니다.

다음카카오는 은행 16곳과 제휴해 카카오톡 가입자이기만 하면 서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국민 4명 가운데 3명이 카카오톡 사용자인걸 감안하면 이같은 모바일 송금서비스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류영준 다음카카오 페이먼트 사업셀장
"뱅크월렛카카오는 전 은행권이 함께 참여를 하고 있고 또한 사용자 기반이 카카오톡, 대한민국 3천8백만 카카오톡 사용자이기 때문에 범용성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수 년 전 은행에서 비슷한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워낙 적다 보니 사실상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전화녹취> 은행업계 관계자
"2011년 상품이 나오고 이게 아직도 사람들에게 충분히 홍보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 / 사용자가 그렇게 활성화되지 못하다 보니 여기에 참여를 안 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참여를) 한 거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은행업무 대부분이 가능해지면서 현금자동입출금기, ATM 기기 활용 방식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이곳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신용카드나 현금카드가 없어도 이렇게 현금을 뽑을 수 있습니다"

카드사가 참여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사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출시 한 달 만에 1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페이는 국내 모든 카드사가 동참할 정도로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역시 이미 카드사들이 선보인 바 있지만 문제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사용빈도가 뜸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류영준 다음카카오 페이먼트 사업셀장
"기존의 모바일 간편결제가 카드사에서도 따로 앱을 내고 있었는데 특정 카드사만 지원을 하고 또한 간편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은 지난 1년간 약 3배 가까이 성장했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16년 6천억 달러를 넘을 전망입니다.

최근에는 이베이의 `페이팔`이나 중국의 `알리페이` 같은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국내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온라인 결제 외에 스마트폰으로 야외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도 주목받는 시장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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