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공항 4시간 억류.. 독도 공연 탓?

입력 2014-11-11 11:23  

가수 이승철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억류됐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9일 이승철은 지인의 초대로 아내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에 입국했다가 하네다 공항 출국사무소에서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소속사 측은 "이승철의 입국을 거절하고 대기시키는 이유를 묻자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라고 전했다. 이 직원은 독도에 관련된 말은 하지 않고 "당신 유명한 가수이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대마초 사건 이후 20여년 간 일본을 15차례 입국하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 현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라며 입국 제재를 받은 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항 측은 이승철의 부인을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또한 "이승철이 최근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잇따른 것에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승철은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돌았네 너네도 오지마"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어이가 없구나"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참나 놀고있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우리나라 외교부는 가만히 있나?"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정부에서 입장표명 안하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진앤원뮤직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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