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원장 "한중FTA 세밀한 대응전략 필요"

임원식 기자

입력 2014-11-11 11:08  

한중 FTA가 우리 경제에 득이 될 거란 분석과 함께 업종별로 보다 세밀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FTA의 실제 효과가 예상과 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원장은 중국 식품산업을 예로 들며 중국 식품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류의 영향으로 김치와 유자차, 라면 등 우리 식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 내 부유층을 중심으로 싸지만 질이 나쁜 중국산 유제품보다 우리나라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지원이나 이익공유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어떻게 중국시장을 뚫을 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장은 특히 올해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이른바 `요우커` 수가 468만 명으로, 지난해 방한객 수 432만 명을 넘어섰다며 우리 농업계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이 양허품목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 권 원장은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휴대폰 등 공산품의 경우는 이득이 될 거라고 예상하면서도 중국 제조업의 추격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대량 생산을 통한 중국 기업들의 가격인하 공세를 우려했습니다.

권 원장은 이를 `인해전술 트라우마`라고 지칭하며 중국산 저가 휴대폰과 가전 등의 국내시장 집중 공략에 대비하기 위해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중국 부유층 공략을 위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 원장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대로 예상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4~5%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며 한중 FTA 체결로 인한 시장 성장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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