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리 5형제' 황찬성 "뺨맞는 장면? 감독님 원하면 해야"

입력 2014-11-11 11:35  


황찬성이 뺨맞는 장면의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덕수리 5형제’(제공/제작 ㈜기억속의 매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황찬성은 ‘덕수리 5형제’에서 포기를 모르는 6전 7기 의지남, 정의와 의리로 똘똘 뭉친 넷째 수근 역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찬성은 “촬영하며 맞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수근이가 싸움 닭. 화가 많아서 욱한다. 도발을 하니까 ‘때려봐. 때려봐’ 까불다가 진짜 맞았다”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아이 누나가 거짓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아이는 “실제로 때리고 싶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주문하셨다. 이런 장면은 맞고 때려야 산다고 했다”고 해명을 이어갔다.

황찬성은 “제대로 한 번 맞고 끝나면 되는데 컷이 많았다. 이 컷찍고 이 컷찍고 하다보니 네 다섯 대 맞았다. 빨개지고 부어서 쉬었다”며 “감독님이 굉장히 미안해 하셨다”고 설명했다.

“감독님한테 악감정 안 생기셨고?”라는 질문에 “생겨봐야 뭐해요”라며 쿨하게 답한 뒤 “감독님이 원하면 해야 한다"는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주먹으로 맞으면 안 맞는데 맞는 것 같이 할 수 있는데 뺨은 이게 안 된대서 다 맞았다. 촬영하며 맞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덕수리 5형제’는 만났다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같은 5형제가 사라진 부모님을 찾아 합동 수사 작전을 벌이며 덕수리 마을의 수상한 비밀과 마주하는 코믹 스릴러극. 윤상현, 송새벽, 이아이, 황찬성, 김지민, 이광수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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