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맥주 경쟁...'진한 맥주' 삼국지

임동진 기자

입력 2014-11-11 16:38  

<앵커>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맥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진한 맥주`시장을 사로잡기 위한 주류사들의 각축전.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비맥주가 진한 맛을 내세운 독일식 올 몰트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몰트맥주란 맥아와 호프, 물 외에 다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100% 보리맥주를 의미합니다.
오비맥주의 신제품 `더 프리미어 OB`는 깊은 맛을 내기 위해 기존 `OB 골든라거`보다 숙성기간을 3배 이상 늘렸습니다.
오비맥주는 맥주 시장 트렌드변화와 다양화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3년안에 연간 2억병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터뷰>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총괄 전무
"청량한 맥주에 이어서 진한 맛과 향을 즐기는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몰트 시장이 많이 확대되고 있다."
오비맥주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4월 맥주시장에 뛰어든 롯데주류 클라우드의 돌풍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올 몰트맥주인 클라우드는 출시 후 6개월만에 누적판매량 6천만병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맥주 시장인 미국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몰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하이트진로의 `맥스` 역시 올해 9월까지 2억2천만병을 팔아치우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수입 맥주의 증가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진한 맥주 시장.
새로운 패권장악을 위한 주류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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