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가슴이 즐겁지 않은 '거대유방증', 가슴 축소수술로 해결

입력 2014-11-12 17:58  


많은 여성들이 `큰 가슴`을 부러워 하지만, 어릴 적부터 지나치게 큰 가슴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식단과 생활의 서구화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도 서양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거대유방증`이 고민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작은 가슴이 고민인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슴확대수술을 받는 것이 대부분인데, 최근 가슴축소수술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거대유방증이란 한국 여성의 평균 한 쪽 가슴크기가 200-250cc인 것에 비해 이보다 200~2000g 무거운 경우를 말한다.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한 내분비성 유방비대증과 유전적 원인에 의한 처녀성 유방비대증,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전신 비만의 영향을 받는 비만성 유방비대증 등 3가지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옵티마 이안나 성형외과 원장은 "거대유방증은 무거운 가슴 무게로 인해, 젊어서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고도 비만, 나이 들어서는 관절염이나 허리가 굽는 등 2차 피해가 따를 수 있다"며 "유방의 무게가 허리는 물론 목과 어깨, 척추에 까지 영향을 척추변형으로 인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슴 밑에 땀이 차서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에 더해 10대 청소년, 혹은 한참 꽃필 때의 20대 여성들이 이러한 거대 가슴을 겪게 되면 무의식적인 방어심리와 외모 콤플렉스, 자신감 상실로 인해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 정서공황 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겪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 증상들은 수술을 통해 가슴 크기를 정상적으로 줄여주면 거의 사라지며 유방암의 발병 위험 역시 줄어 든다. 따라서 큰 가슴으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가슴이 지나치게 크다면 가슴축소수술로 원하는 만큼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큰 가슴 때문에 겪는 불편과 고통이 심한 만큼 가슴 축소를 받은 환자들이 얻는 만족감은 다른 수술과 비교했을 때 큰 편이다. 그러나 가슴축소수술은 확대 수술에 비해 고난도 수술이며 환자가 원하는 만큼 크기를 줄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고 흉터도 최소화 하는 등 다각도로 고려할 부분이 많다.

가슴 축소술은 지방과 유선조직 그리고 여분의 피부를 제거함으로써 더 작고 탄력있는 가슴을 만드는 수술이다. 유방비대의 형태와 가슴 모양에 따라 수직절개법, 유륜절개법, O자형 절개법 등 수술방법도 다양하다. 매우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므로 수술 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안나 원장은 "가슴축소술은 단순 미용 수술이 아닌 만큼 충분한 실력을 갖춘 전문의와 정확한 계획과 준비 하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수술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수술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다양한 수술방법에 익숙한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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