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 하루 동안 매출 10조 원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독신자의 날을 맞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본사에서 개최한 할인행사에서 571억 위안(한화 10조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2009년 할인행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217개 국가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러시아, 미국이 1~3위에 올랐으며 대만, 호주, 싱가포르 순으로 구매 고객이 많았다.
알리바바는 이날 0시부터 개시한 할인행사에서 2분 만에 매출 10억 위안(약 1800억 원)을 돌파했으며, 38분 만에 100억 위안(약 1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운 데 대해 모든 고객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독신자의 날’인 ‘광군제’는 11월 11일의 숫자 ‘1’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부르기 시작했다.
‘독신자의 날’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자 상인들이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며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독신자들을 겨냥해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고 알려졌다. 알라바바 역시 지난 2009년부터 독신자들 위한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을 접한 누리꾼들은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중국 독신자의 날도 있구나",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전 세계적 구매 대단해",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어떻게 저런 금액이 나올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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