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과 맞물려 주요 대형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기대감 역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무게감 있게 나돌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게 일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닿아 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 문제 등까지 염두에 볼 때,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는 결국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통상, 배당 확대는 내부 유보자금의 사외 유출로 비용 개념의 성격인 반면, 자사주 매입은 내부 자금의 외부 유출이 없는 자산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이라는 `주주친화 정책`에 부합하면서도 향후 그룹내 지배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현대·기아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의 근본 배경 역시도 그룹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과 무관치 않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선입니다.
자사주 매입 결정의 궁극적 원인이 됐던 한전 부지 매입과 관련해 당시 한전부지 인수에 참여했던 현대모비스가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에 나서지 않다는 점입니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시 3세 오너의 그룹내 지분 교환 과정에서 지주회사격인 핵심회사인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일정 정도 사전에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현대차와 기아차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내년 1월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친화정책, 자사주 매입도 포함될 수 있고, 배당도 포함될 수 있을 텐데요, 이부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측면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외에도 여타 대형 상장사 역시도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과 맞물려 주요 대형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기대감 역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무게감 있게 나돌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게 일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닿아 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 문제 등까지 염두에 볼 때,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는 결국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통상, 배당 확대는 내부 유보자금의 사외 유출로 비용 개념의 성격인 반면, 자사주 매입은 내부 자금의 외부 유출이 없는 자산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이라는 `주주친화 정책`에 부합하면서도 향후 그룹내 지배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현대·기아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의 근본 배경 역시도 그룹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과 무관치 않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선입니다.
자사주 매입 결정의 궁극적 원인이 됐던 한전 부지 매입과 관련해 당시 한전부지 인수에 참여했던 현대모비스가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에 나서지 않다는 점입니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시 3세 오너의 그룹내 지분 교환 과정에서 지주회사격인 핵심회사인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일정 정도 사전에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현대차와 기아차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내년 1월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친화정책, 자사주 매입도 포함될 수 있고, 배당도 포함될 수 있을 텐데요, 이부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측면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외에도 여타 대형 상장사 역시도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