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빈이 명애에게 뺨을 맞았다.
11월 13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9회에서는 명애(박정수 분)에게 뺨을 맞는 혜빈(고은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애는 최근 작업실을 마련한 혜빈의 뒷조사를 실시했다. 혜빈의 행동의 변화를 감지한 것. 명애는 혜빈의 행동이 과거 오승준과 사랑에 빠졌을 때와 비슷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명애는 혜빈에게 남자가 생겼으리라 추측하고 혜빈이 새로 마련한 작업실에 몰래 침입해 집안 곳곳을 뒤졌다.
마침 퇴근 후 작업실을 찾은 혜빈은 현관 번호키 도어록이 망가졌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집으로 들어갔다. 혜빈의 눈에 들어온 것을 하이애나 마냥 집을 뒤지는 명애의 추한 모습이었다.
혜빈은 명애에게 “나 미치는 꼴 보고 싶어? 내가 엄마 때문에 창피해서 살 수가 없어!”라며 소리쳤다. 이어 혜빈은 “뒤져봤으니까 알지? 남자랑 살림 차린 거 아니란 거”라고 호소했다.
혜빈은 제대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순만(윤소정 분)에게 인정 한 번 받아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러나 명애는 “그 여자한테 인정 받는 게 뭐 그렇게 대수야? 네 엄마는 나야”라는 반응이었다.
그러자 혜빈은 “그래서 미칠 거 같다. 내 몸에 어머니의 피가 흐르지 않는단 게. 내 몸에 평생 술집 여자에 첩으로 살아온 엄마의 피가 흐른다는게 싫다”라며 명애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서운한 마음에 명애는 자신도 모르게 혜빈의 뺨을 때렸다. 마침 혜빈을 데리러 올라왔던 정임이 이 모습을 모두 보게 되었고 자신의 치부를 들킨 혜빈은 도망치듯 뛰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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