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탐사로봇 첫 사진 전송··혜성 착륙때 튕겨 벌써 고장?

입력 2014-11-14 01:03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우주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Philae)가 혜성 표면을 찍은 사진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유럽우주국(ESA)은 필레가 지구로 전송해온 첫 혜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필레가 바위투성이의 혜성에 제대로 달라붙는데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필레가 전송한 사진은 암석으로 뒤덮인 혜성의 표면을 보여준다. 사진 속에는 필레에 부착된 3개의 다리(지지대) 중 하나도 보인다.

ESA의 로제타호 담당 연구원은 "필레는 안정적인 상태로 (혜성의) 핵에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성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핵은 주로 얼음과 암석 물질로 구성돼 있다.

필레는 전날 오후 지구에서 5억1천만㎞ 떨어진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발사 후 10년 만에 착륙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서 작살 모양의 고정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주로 튕겨나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혜성의 표면을 드릴로 뚫어 샘플을 채취하는 핵심 임무 수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

필레는 실제로 착륙 당시 혜성 표면에서 두차례 튕긴 끝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어떻게 도착한건데"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이러다 날라가면 어떡해?" "사상 최초 혜성 착륙, 멋지다"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우리는 우주인이 먹튀하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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