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탐사로봇 ‘로제타’가 사상 최초로 혜성에 착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럽우주국(ESA)는 12일 "로제타 탐사선에 탑재된 100㎏의 탐사로봇 필래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얼음 표면에 착륙한 이후 필래로부터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12일 오후 4시3분(한국시각 13일 오전 1시3분)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제타 탐사선은 지난 2004년 3월2일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돼 10년8개월 동안 64억㎞를 비행한 끝에 혜성 67P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안드레아 아코마조 ESA 비행 담당 국장은 "우리는 탐사로봇 필래가 혜성 표면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한다"고 밝히며 "혜성 착륙은 우리가 처음이다. 이것은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탐사로봇 필래의 성공적인 혜성 착륙으로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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