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퀴즈쇼 1위를 전교 1등에 내줬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2회에서 최달포(이종석)는 퀴즈쇼에 나가 승승장구 문제를 풀었다.
라이벌인 전교 1등보다 30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마지막 문제가 주어졌다. 전교 1등은 먼저 부저를 눌렀지만 답을 맞추지 못했다. 최달포 차례에 돌아가자 그는 문제를 풀었지만 일부러 전교 1등이 말한 답은 말하지 않고 "모르겠다"며 기회를 저버렸다.
최달포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전교 1등을 바라봤다. 적선하듯 답을 내주겠다는 의미였다. 전교 1등은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문제를 푸는데 성공했다. 결국 승리는 전교 1등에게 돌아갔다.
방송 이후 PD는 최달포에게 많이 화가 났다. 그는 "최달포씨, 마지막 문제는 왜 친구에게 양보 한거냐, 방송이 장난이라고 생각하느냐. 친구에게 장난을 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해서는 안되는 장난이었다"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세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최달포는 타지 않았다. 문이 닫히려 하기 전 최달포는 손으로 그 문을 맏고 "물어봤으니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겠다. 방송이 장난이라고 생각 안한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데 어떻게 감히 장난이라고 생각 하겠느냐"고 화를 냈다.
그는 "내가 마지막 문제를 양보한 이유는 마지막 문제를 맞추면 다음주에 시궁창 같은데를 또 와야 하거든. 여기는 말이다, 마이크랑 완장을 차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이 득실대는 곳이다"라며 "그런 구역질나는 인간들이랑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고 엿같다. 다음주에 다시 오는 게 죽기 보다 싫었다. 답이 되었느냐"고 으르렁댔다.
PE는 그런 최달포의 모습에 과거 소방관 사건을 떠올렸다. 그리고 사실은 최달포가 한 말이 모두 맞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