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GOP 근무장병 첫 모집 경쟁률 7.8대 1··"정신이 살아있네"

입력 2014-11-14 11:14  

최전방 소초에서 근무할 첫 `우수 전투병` 모집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병무청 인터넷을 통해 우수 전투병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500명 모집에 3,902명이 지원해 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GP(비무장지대내 소초), GOP(일반전초), 해·강안부대의 분·소대에 배치돼 복무하게 된다.

이들 복무지역은 낮과 밤이 바뀐 경계순환근무를 하는 등 다른 지역보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

육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초 우수 전투병 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을 보면

열악한 근무환경 지역에서도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적극적인 병역의무 이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육군은 지원자의 신체 등위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출결 상황 등을 반영해 전산추첨을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12월 12일 오전 10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내년 1월 입영하게 되며 내년 2월 입영자에 대해서는 12월 중순께 모집 공고가 나간다.

육군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이들 우수 전투병에게 휴가 확대와 수당 인상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우수 전투병에게는 명예휘장이 수여되며, 정기휴가 외에도 GP와 GOP, 해·강안부대 근무 개월 수에 비례,

해 월 3일의 추가 휴가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GOP에서 6개월 근무할 경우 지금까지는 6일의 휴가가 추가로 부여됐으나 앞으로 추가 휴가일수가 18일로 늘어난다.

최전방 근무 병사에게 지급되는 격오지 수당은 현재 GP는 월 31,500원, GOP 및 해·강안부대는 월 18,200원이나

향후 월 5만∼6만원 정도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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