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국가인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비상사태를 전격 해제해 화제다.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은 13일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선포했던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에볼라 비상사태를 해제할 정도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에 대해 라이베리아의 이번 주 신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매일 최고 500건 이상에서 50여건 정도로 크게 줄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설리프 대통령은 에볼라 발병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는 에볼라 감염자가 줄고 있지만 시에라리온 접경 인근 지역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로 학교와 공공장소, 시장 등이 폐쇄됐으며 국민들의 이동이 제한된 바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아프리카 3개국(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1만4068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5147명이 사망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다음 달부터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치료법을 신속히 찾기 위해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전했지만 여전히 에볼라 공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해제할 정도로 괜찮아졌나",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 성급한 판단 아니길",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무서운데",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천천히 해제해도 되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