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3.55달러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74.01달러로 하루전보다 3.55달러 내려 지난 2010년 9월 이후 4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대 소식이 국제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98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 경기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낮춘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보통휘발유는 85.85달러로 3.39달러 내렸고, 경유와 등유는 3.28달러, 3.40달러씩 떨어져 배럴당 92.22달러, 94.5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나프타 가격 역시 3.32달러 내린 68.3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1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경북 칠곡군 제이엠오일랜드 제1주유소 보통 휘발유 L당 가격은 1594원으로 당분간 1500원대 주유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