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이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로 엄청난 무대를 완성해냈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11월에 진 별’ 특집으로 김진호, 웅산, 손승연, 벤, 문명진, 조장혁, 김동명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이날 손승연은 故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른 김진호와 故김정호의 ‘빗속을 둘이서’를 부른 웅산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김진호의 무대가 엄청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객석은 눈물바다가 될 정도였고 첫 무대에 415점을 기록했기에 손승연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차분히 무대에 선 손승연은 “이 노래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의 이야기다. 어머니에게 고해성사를 하고, 내면의 갈등이 일어난 뒤 분노의 감정을 표출한다. 마지막으로 삶과 생에 체념을 하는 이야기다”라며 노래를 설명한 뒤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을 덧붙였다.
실제로 그녀의 무대는 작품 그 자체였다. 손승연은 아카펠라, 발라드, 오페라, 록의 네 가지 테마로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보는 듯한 영화 같은 작품을 만들어낸 것.
손승연의 다채로운 무대에 관객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연신 넋이 나간 표정과 환희의 표정을 번갈아 지어 보였고 단순히 노래를 초월한 작품의 무대가 끝나자 엄청난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연출과 구성을 완벽히 이해하고 표현해냈다”며 손승연을 극찬했고 동료 가수들 또한 “어린 나이에 이런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결국 손승연은 42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진호를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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