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가 아기를 빼앗겼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연화는 영아원에 있던 아기를 입양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는데, 친부 차돌이 나타나 아기를 돌려 달라 사정하자 끝까지 버텼지만 이내 아기를 뺏기듯 주고는 대성통곡을 했다.
차돌(이장우)이 잃어버린 초롱이를 찾기 위해 연화(장미희)네 집에 무작정 쳐들어갔다. 연화와 영국(박상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영국은 초롱이가 차돌의 친자임을 확인하고는 연화에게 초롱이를 돌려주자 말했지만, 연화는 이미 초롱이에게 정을 준 뒤였고 초롱이를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영국은 차돌을 따로 불러내 영아원 원장님과 통화를 했다며 이렇게 와서 난리를 칠거면 왜 아이를 버린거냐 물었다.
차돌은 아이를 버린 적이 없다며 초롱이가 납치된거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믿을 수 없었지만 어쨌거나 차돌이 초롱이를 키우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된 거라 말했지만, 차돌은 혼자서도 잘 키울 수 있다 말했다.
영국은 차돌에게 냉정하게 잘 생각해보라며 잠시지만 자신들과 인연을 맺은 아이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영국은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달라며 남부럽지 않게 키워준다고 했지만, 차돌은 초롱이를 그렇게 보낼 수가 없었다.
영국은 무릎까지 꿇는 차돌을 보며 어쩔 수 없음을 느끼고는 연화에게 아무래도 아기를 돌려줘야 할 것 같다 말했다.
연화는 청천벽력같은 영국의 말에 그럴 수 없다며 비이성적으로 아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필순(반효정)은 친아빠라는 사람이 집 밖에서 진을 치고 있는데 어쩌냐며 자신이 대신 아기를 주고 오겠다며 아기에게 손을 뻗자 연화는 아기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그 누구도 용서를 못 한다며 소리쳤다.
연화는 점점 비이성적으로 우기기 시작했고, 필순은 연화에게 친아빠가 와서 아이를 달라는데 어떻게 안 주냐며 천륜을 어떻게 끊냐 설득했다.
끝내 연화는 뛰쳐나가서 차돌에게 모든 것을 다 주겠다며 애원하고 소리쳤지만 영국이 초롱이를 안고 나왔다. 차돌은 얼른 초롱이를 안고 사라졌고, 연화는 멀어져가는 초롱이를 부르며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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