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가 성인영화 찍는 현장을 시내에게 들켜버렸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강태는 성인영화를 찍다가 엄마 시내와 동생 세라에게 걸렸고, 시내로부터 영화를 그만두라는 소리를 들었다.
강태(한지상)는 전작 영화들을 실패하고 아르바이트로 전전하고 있는 가운데, 성인영화 감독을 제의받았다.
강태는 자존심에 하지 않겠다고 뿌리쳤지만, 밀고 들어오는 계약금을 놓칠 수는 없었다. 강태는 계약금을 엄마 시내(이미숙)에게 주면서 오랜만의 장남 노릇에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자 괜찮은 듯 보였다.
강태는 현장에서 성인영화를 찍고 있었고, 때마침 세라(윤아정)는 강태가 찍는 영화가 성인영화인줄 모르고 시내에게 영화 현장에 간식을 싸들고 가자 말했다.
한편 강태는 영화 찍는 현장에서 성인 배우들의 실랑이에 직접 디렉팅을 하고 있었고, 마침 현장에 찾아온 세라와 시내를 마주쳤다.
강태는 시내가 내미는 영화 계약금에 이미 계약했기 때문에 그만두지 못한다면서 돈을 쓰라며 다시 내밀었다.
시내는 강태가 영화를 실패하고 집안 돈 모두 날렸을 때도 창피하지 않고 뿌듯했다며 언젠가는 틀림없이 좋은 영화 한편 만들 놈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창피하고 속상하다며 강태에게 영화를 그만 둘 것을 강요했지만, 강태는 몇 년 만에 돈을 벌어와 너무 좋았다며 장남 노릇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울먹였다.
강태는 시내에게 기분 좋게 돈을 받아 달라며 시내의 손에 돈을 꼭 쥐어주고는 자리를 나섰고, 시내는 끝까지 강태에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 소리쳤다.
시내는 돈 많고 힘 있는 부모였으면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며 자신을 탓했고, 속상해하며 자리를 나섰다.
시내는 한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때 멀리 지나가는 연화(장미희)를 발견하고는 불러 같이 술 한잔을 기울이게 되었다.
시내와 연화는 자신들의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점점 친근해졌다. 그때 마침 달라붙는 양아치들에 마구잡이로 물건들을 대던지고는 도망간 두 사람은 황당하면서도 기막힌 상황에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