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기자의 보물여행]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 ‘삼무국수’ ...빙떡과 지슬만두 인기

입력 2014-11-16 23:33   수정 2014-11-16 23:36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 삼무국수의 이름을 풀어보면 제주삼무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 삼다만큼이나 널리 회자되는 제주삼무.

오래전부터 제주에는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또 대문이 없어 삼무라 했다지요. 이렇듯 삼무는 유달리 척박하게 생활해온 제주민의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삼다와 함께 오랫동안 회자되어 온 대표적 아이콘입니다. 햇살이 눈부시게 내려쬐는 천고마비의 끝자락, 오늘은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 삼무국수를 찾아 갑니다.



고기국수와 회 쟁반국수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국수집

제주 흑돼지는 제주 여행자들이 빠트려서는 서운할 대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1000만 여행객들이 넘어선 제주에서 요즘은 고기국수가 인기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돼지 뼈로 만든 뽀얀 국물이 눈을 호사롭게 하고 덕분에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을 제공하기 때문 아닐까요. 여행자들에게 고기국수라는 이름이 주는 선입견을 완전히 깨트려 주는 그래서 도시인들에게는 별난 음식이 되어버린 제주의 핫 아이템입니다.

식탁 위에 올려 낸 국수 한 그릇에 담긴 두툼한 돼지고기 몇 점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돔베고기와 함께 사랑받는 먹거리입니다. 그뿐인가요? 고기가 들어있는 비빔국수를 들어 보셨나요.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의 식감과 더불어 세콤, 달콤, 매콤한 맛은 먹어보지 않고는 비교 불가입니다.

넉넉한 광어회와 특별한 별미 소스가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회 쟁반국수도 인기입니다. 여성들은 담백한 멸치국수를 좋아합니다. 깔끔한 국물 맛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믿을 수 있는 제주 암퇘지만을 사용한 제주 맛집

이곳 제주에서는 어음리가 축산 공판장으로 꽤 유명합니다. 삼무국수는 매일 제주 어음리 공판장에서 직송한 암퇘지 생고기만을 사용합니다.

가게를 들어서면 <면을 삼는 시간만 8분, 주문 후 최소 10분을 기다리셔야 합니다>라는 글귀를 만날 수 있고 여기에 믿음이 갑니다. 10분의 미학, 덕분에 담백한 국물 맛은 삼무국수의 고기국수가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면빨과 함께 말아먹는 한 그릇 고기국수는 지친 여행자의 허기를 달래줍니다. 일행이 많으면 꼭 추천해 드리는 아강발 한 점은 여행길 점심, 삼무국수 세트메뉴의 끝판입니다. 제주 아강발은 씹을수록 쫄깃한 맛이 서울족발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강발은 족발을 의미하고 돔베는 도마를 의미하는 제주어입니다.



할망이 직접 만들어 주는 빙떡과 지슬만두는 인기 먹거리

빙빙 돌려 만들어서 빙떡인가요. 제주 빙떡은 매밀 전병을 부쳐 무채 나물을 싸서 먹는 전통 음식입니다. 무채 나물은 소화를 도와주고 매밀의 찬 성질을 보완해 주니 오랫동안 건강식으로 사랑받던 음식입니다.

그뿐인가요. 지슬만두도 인기입니다. 감자로 만두피를 말아 그런지 빛깔도 고운 지슬만두는 속이 꽉 찬 고기 속과 쫄깃한 만두피가 어우러져 다른 만두와 차별화되는 특별한 맛입니다. 제주 4.3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지슬, 지슬은 제주어로 감자를 말합니다.



삼무국수의 맛집 공략 팁, 하나 더 알려 드릴까요. 공복이 심할 때 주문시 사이즈를 대자로 시키세요. 그래도 음식가격은 똑같습니다.

할망의 온화한 미소가 쌀쌀한 여행자의 발걸음을 든든하게 해 줍니다. 위치상 공항이 가까워 제주여행길 오며 가며 자투리시간에 부담이 없는 맛집입니다. 메모 하나,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 삼무국수는 매주 수요일 쉬는 날이니 기억해 두세요. 문의 064-711-565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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