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빈소 "아들 결혼식 앞두고 6개월만 더 살았으면 했다"

입력 2014-11-17 04:12  



故 김자옥 빈소가 위치한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에는 16일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접한 많은 동료 연예인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故 김자옥 빈소에는 나문희, 유호정, 정경순, 나영희, 이혜숙, 윤소정, 주원, 최병서, 이성미, 박미선 등이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16일 오전 7시40분 김자옥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한편 고인은 과거 한 방송에서 "대장암 투병중 암 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며 "한 3년은 괜찮았는데 작년에 임파선, 폐에 암이 전이돼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배우 故 김자옥이 세상을 뜨기전, 내년 3월 예정된 아들의 결혼을 보지 못할 것을 미리 알았던 것으로 전해져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김자옥은 임종전 지인들과 만나 아들의 결혼식을 얘기하며 "6개월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순은 16일 故 김자옥의 빈소를 찾아 "기침 나오니까 통화 말고 문자로 하라고 하더니…이렇게 빨리 가게 될지 몰랐다"면서 "아들 결혼시킨다는 이야기에 웃으면서 좋아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임종 전에 `6개월만 더 있었으면`이라고 했다더라"면서 "그땐 알더래 자기가 가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선배인 배우 윤소정은 "김자옥은 내가 제일 예뻐했던 후배고, (김자옥이) 인터뷰할 때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고 말했다.

윤소정은 "지난 번에 만났을 때도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 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 그걸 못 보고 가서…"라며 애통한 심정을 밝혔다.

김자옥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김자옥 빈소, 영원한 꽃누나 잊지 않을게요" "故 김자옥 빈소, 일요일 오전부터 너무 놀랐다" "故 김자옥 빈소, 아들 결혼식을 못 보니 눈을 어찌 감을 수 있었을까 너무 슬프다" "故 김자옥 빈소 김자옥 별세, 꽃보다 누나 때 모습이 여전한데" 등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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