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스타 푸이그(자료사진 = LA다저스). |
미국 MLB 올스타(이하 미국)가 일본 올스타(이하 일본)을 상대로 3연패 끝에 비로소 첫 승을 거두며 밑바닥까지 추락한 자존심을 세웠다.
미국은 지난 3경기에서 일본에 모두 패하는 등 겨우 4득점의 빈타에 허덕였다. 특히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3차전은 한 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하는 굴욕적 패배로 논란이 됐다.
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은 16일 일본 방송 TBS의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시리즈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관광하러 왔다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한 것.
심각성을 느꼈던 탓일까. 4차전에서는 달라진 미국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4 미·일 프로야구 4차전서 일본에 6-1로 완승했다.
미국은 1회 야시엘 푸이그와 저스틴 모노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 일본의 스쯔고 요시토모에게 적시타를 내줘 1-1이 됐지만 미국은 3회 다시 한 번 막강한 타력을 과시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모노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미국은 6회에도 에반 롱고리아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일본은 7회와 8회 2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하지 못했다.
미국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이어 등판한 롭 우튼, 제리 블레빈스, 토미 헌터가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알투베, 푸이그가 각각 4타수 3안타로 활약했으며, 중심타선에 포진한 모노, 롱고리아 역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일본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는 4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양 팀은 18일 오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5차전을 펼친다. 미국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 중인 맷 슈마커, 일본은 니혼햄 소속의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