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53)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난방비 수사 결과가 밝혀진 가운데 김부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 결과에 대해 `0원` 난방비를 부과받아 열량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은 입주민들에 대해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전직 관리소장 등 3명을 불구속 입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11개 가구가 2007년에서 2013년까지 부과받지 않은 난방비 총액은 총 505만5377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경찰은 이들 11가구(38건)가 열량계를 조작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난방량 0원이 2회 이상 나타난 69세대(241건)에 대해 수사한 결과 총 11세대(38건)가 난방량 0원이 된 이유를 객관적으로 소명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측이 열량계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봉인지의 부착·관리를 하지 않았고, 검침카드나 기관실 근무일지도 꼼꼼히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
이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20가구 55건의 열량계 고장 건에 대해 난방비를 부과하지 않거나 평균 난방비에 미달하게 부과해 총 344만4945원의 난방비를 다른 가구에 전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우 김부선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동경찰서는 과학수사 한다고 어디 가서 자랑하지 마십시오. 동 대표와 관리소장 유착관계 국정조사라도 해야 하나요? 현 선관위원장 전 동 대표회장 수년간 난방비 안 냈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전 동 대표들 난방비 안 낸 가구들 꽤 됩니다. 사실 너무 많습니다. 현 동 대표들 납득할 수 없는 난방비 내는 사람들 아직도 몇몇 있습니다"라며 "왜 관리소장 셋만 처벌합니까? 정작 주범은 따로 있고 그 주범이 누군지는 모두가 아는데 경찰만 모르시나 봅니다. 유감 입니다.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결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결과, 대박",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결과, 증거 불충분이라니",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결과, 결국..",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수사결과, 증거 충분한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