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빈소를 찾는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故 김자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배우 유호정, 윤소정, 정경순, 이혜숙, 나영희, 허진, 김민자, 이광기, 한지혜, 주원, 개그맨 최병서, 이성미, 박미선, 아나운서 윤현진 등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배우 윤소정은 "김자옥은 내가 제일 예뻐했던 후배고, (김자옥이) 인터뷰할 때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며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 그걸 못 보고 가서…"라며 슬퍼했다.
많은 동료들의 조문을 받은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끝내 오열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오승근은 평소 애처가로 소문이 나 있다.
김자옥은 지난 2008년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3년 후 암이 임파선과 폐로 전이돼 추가 항암 치료를 진행했고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폐암이 재발해 다시 항암 치료를 받았고 지난 14일 저녁 상태가 위중해졌다.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그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1951년생인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이후 40년 넘게 확고한 스타 배우의 입지를 지켰다. 1996년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약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수많은 드라마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지난 1월 종영한 tvN `꽃보다 누나`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로 전해졌다.
한편 故 김자옥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남동생 SBS 김태욱 아나운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이 재조명돼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자옥은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에 대해 "걔(김태욱)가 내 아들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김태욱이 7형제 중 가장 막내다. 하얀 머리 때문에 얼핏 오빠같지만 나하고는 9살 나이차이고, 아직도 내 눈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은 너무 빨리 간다"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올해엔 별들이 많이 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