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필요한 김혜옥에게 황인영이 접근했다.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5회에서 오명화(김혜옥)는 남편 한판석(정동환)의 눈치를 살폈다.
남편에게 돈 3천만원을 융통해보려 한 것. 그러나 늘 대쪽같은 성격의 남편에게 입을 열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동생 오선화(박준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그녀를 돕고 싶었지만 오명화는 수중에 가진 돈이 한푼도 없었다.
오명화는 남편의 넥타이를 건네주다 가볍게 "혹시 3천만원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한판석은 "내가 그 거금이 어딨냐. 어디다 쓰려고 하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오명화는 "어디 쓸데가 있다"고 둘러댔고 한판석은 "3천만원이 어디다 쓰려고 하면 쉽게 나오는 돈이냐"고 불같이 화를 냈다.
한판석의 호통에 오명화는 괜히 서러워 "내가 뭐 매일 그러냐. 당신은 나만 보면 화가 나냐. 밖에서는 그렇게 젠틀하다가 집에와서 나한테만 이러냐"고 쏘아붙인 뒤 밖으로 나와버렸다. 오명화는 혼자 공원을 걷다가 눈물이 났다.
힘들다고 전화를 걸어온 딸에게도 미안했고 돈 빌렸냐고 물어온 동생 오선화에게도 미안했다.
대출을 받을까 해서 은행에 간 오명화는 절망적인 소식만 들었다.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오명화는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이수아(황인영)가 아는체를 해왔다. 이수아는 싫다는 오명화를 데리고 구지 커피숍으로 갔다.
이때 수아는 오명화의 안색을 살피며 "무슨 일 있냐"고 물었고 오명화는 "혹시 이런것도 사채냐"며 대출 상담을 했다. 이수아는 "사채는 절대 안된다. 돈 필요하시냐"며 웃어보였다. 과연 이수아가 오명화에게 돈을 빌려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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