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 눈물이 핑 돌았다…관복을 입고 싶다는 게 나쁜 일인가?

입력 2014-11-17 23:37   수정 2014-11-18 09:23


`비밀의 문` 이제훈이 깨달음을 얻었다.

11월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장내관(김강현)의 동생이 옥에 갇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내관의 동생은 거벽(조선 시대에 과거 시험의 답안지 내용을 전문적으로 대신 지어 주던 사람)으로 옥에 갇혔다. 장내관은 어떻게든 동생의 형벌을 줄여보고자 돈을 구하러 다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선(이제훈)은 그 길로 바로 장내관의 동생을 찾아갔다.

이선은 그에게 먹을 것을 내줬다. 갇혀지내느라 먹는 것도 부실했을거라며 어서 한 술을 뜨라고 했다. 그러자 장내관의 동생은 기다렸다는 듯이 숟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댔다. 그릇이 다 비워지자 그제서야 이선은 그 연유를 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토록 과거를 보고 싶었던 연유.

그는 "관복이 입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관복을 입는 것, 이것 때문이라 비웃음을 살지 모르지만 자신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백성들을 도와주고 그걸로 칭송도 받고 그렇게 세상 살다간 흔적을 멋지게 남기는 것. 그걸 바랐다고 했다.

이선은 눈물이 핑 돌았다. 그의 바람이, 그토록 나쁜 일인가? 또한 그걸 도와줘야 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던가. 이선은 뒷통수를 맞은듯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장내관의 동생은 "이런 꿈, 저같은 놈은 품으면 안되나요?"라고도 물었다. 그리고 이런건 양반이 아니면 품어선 안되는 꿈이냐고 거듭 물었다. 이선은 그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더니 그럴 리가 있겠냐며 인자하게 답했다.아니라고 하기엔 너무나 맞는 말이었기에.

이선은 장내관의 동생, 장동기... 그 귀한 이름 석자로 과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같이 찾아보자고 했다. 장동기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럴 수 있는 길이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이선은 길이 없다면 이제 새로운 길을 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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