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홍은희, "아버지 결혼식에 부르지 않은 이유는.."

배우 홍은희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홍은희가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날 홍은희는 "내가 고생없이 살아왔을 것 같아 보여도 아니다"라며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 결혼 전까지 어머니와 생활했다. 매회 겨울방학 때만 아빠와 지낼 수 있었다. 당시 아빠와 캠핑도 자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를 가야되는데 학비가 부족했다. 지원해줄 수 없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아빠에게 전화했는데 아빠 역시 힘들다고 하더라. 그 때 정말 섭섭했다. 그래서 이 때부터 아빠에게 전화를 안한 것 같다"며 "다행히 수석으로 입학해 장학금을 받았지만, 더 아빠에게 섭섭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은희는 "결혼식에 아버지를 왜 안 불렀느냐"라는 질문에 "결혼을 너무 빨리해서 그렇다. 등록금 사건 이후 결혼까지 3~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은희는 "아버지가 살아계신데 결혼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었다. 미루고 미루다가 임박해서 전화를 걸었다"라며 "그 때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 누구도 오시란 말도 가겠단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 때의 전화 공기가 좀 특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은희는 "내가 한 불효 중 가장 불효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힐링캠프` 홍은희 9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구나" "`힐링캠프` 홍은희 아버지 이야기에 나도 눈물 났다" "`힐링캠프` 홍은희 고생없이 살아왔을 것 같았는데" "`힐링캠프` 홍은희 어린 나이에 섭섭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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