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17%↑‥올들어 월간 최대치

김정필 부장

입력 2014-11-18 12:00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추가 금리 인하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올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3조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0월중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85조5천155억원으로 전달대비 17.1% 늘었습니다

회사채의 경우 최근 8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발행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회사채 발행이 21.6% 등 대폭 증가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발행액이 증가했으며 이는 차환발행이 전월의 1조5천억원대였지만 10월에 2조3천200억원이나 발행된 데 따른 것입니다.

A등급 회사채는 올해 6월 이후 전체 발행액의 10% 이상을 차지했고 수요예측 결과도 양호 했지만 BBB 이하 등급은 아시아나 항공 1건만 발행되는 등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금융채의 경우 카드채 발행이 전월 9천억원에서 10월에 1조 7,200억으로 증가하는 등 금융채는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 기록했습니다

일부 카드사의 영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가맹점 대금 지급 등을 위한 운영자금 발행이 대폭 증가한 것도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일반CP의 경우 발행액이 소폭 감소했으며 이는 매월 활발히 발행해오던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달 발행을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단채는 4분기에 증권사 콜차입 한도가 3분기에는 자기자본의 10%였다가 4분기 5%로 추가 감소되면서 지난달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던 증권사 전단채 발행이 이번 달에 31%나 급증했습니다.

발행잔액 기준으로는 10월말 현재 CP는 132조2천억원 전단채는 21조3천억원으로 CP 잔액이 전단채 잔액을 약 6배 상회ㅎ고 있습니다.

이는 전단채가 증권사 및 카드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면서 만기가 매우 짧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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