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BOJ 경계감에 상승 주춤

입력 2014-11-19 10:50  

<앵커>
해외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약보합 수준으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열리는 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심리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코스피가 해외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38% 오른 1974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1포인트, 0.31% 내린 1960.90포인트를 기록중이며 수급상황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억원, 229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는 반면 기관이 342억원 매도우위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반전했고, SK하이닉스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3%대, POSCO가 2%대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코스닥시장은 2.82포인트, 0.53% 오른 539.04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억원, 34억원 순매수, 기관이 6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특징주 보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우리은행이 오늘 하한가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우리은행이 신규 재상장 첫 거래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만3천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모회사인 우리금융과 1대1 비율로 합병한 후 오늘 재상장돼 거래를 시작한 건데요, 시장에선 주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우리은행에 대해 "거래 정지시 종가는1만1천900원이었는데, 신규 상장되는 우리은행의 평가가격이 이보다 44% 높은 1만7천100원으로 공시돼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3배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가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한 매도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눈길을 끕니다.

CLSA는 지난 16일 삼성SDS에 대해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 대주주 일가가 주식을 모두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는데요,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며 평균 44만6천원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합병무산 소식이 전해진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급락세입니다.

삼성중공업이 4%대, 삼성엔지니어링이 5%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이 많아 두 회사의 합병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앵커>
후강퉁 시행 사흘째인 오늘 분위기 궁금한데요,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라고요?

후강퉁 시행 이틀째였던 어제(18일) 홍콩에서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의 일일 거래한도 130억위안 중 29.2%인 38억위안만 소진돼 전 거래일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키움증권 거래량이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후강퉁 시행 첫날 10억원이 몰렸던 키움증권에는 어제 2억5천만원 거래되는 등 투자금액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시황과 펀더멘털에 따라 합리적인 투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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