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차장 양극화` 주차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 사이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날 정도로 도시의 주차난 문제는 심각하다.
특히 주택이 밀집한 곳일수록 주차장이 부족한 부익부 빈익빅 현상이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서울시의 `서울시 공영주차장 현황`(2014년 10월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 공영주차장은 143개에 이르지만 구별로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 중 시영주차장 개수를 보면 중구가 20개로 가장 많았으며 영등포구 16개, 종로구 10개, 강남구 9개인 반면 인구밀집도가 높은 노원구와 송파구는 각각 6개와 4개, 도봉구 4개, 중랑구 4개, 은평구 2개에 그쳤으며 강북구는 1개도 없었다.
지난해 `서울시 주차장 통계`에 따르면 시영과 구영, 민영 주차장까지 합칠 경우 강남구가 2만892개로 가장 많았으며 관악구 2만373개, 은평구 1만9924개, 강서구 1만7266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치구 중 인구수가 2번째로 많은 노원구의 경우 시영주차장이 6개에 그친데다 구영·민영을 다 합쳐도 6049개로 가장 적었다.
또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서울 자치구별 주차장 확보율`에 따르면 중구(185.3%), 종로구(171%), 강남구(156.7%), 서초구(153.8%), 마포구(147.6%)가 상위 5개구를 기록한 반면 하위 5개구인 중랑구(104.5%), 강북구(106%), 노원구(106.2%), 양천구(106.9%), 도봉구(112.8%)는 격차가 컸다.
도심과 강남지역은 주차장 사정이 비교적 나은 반면, 주로 주택가와 노후된 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주차장 양극화` 소식에 네티즌들은 "서울 주차장 양극화, 이것도 부익부빈익빈이네" "서울 주차장 양극화, 주차장 없으면 차를 못사게 해야돼" "서울 주차장 양극화, 심각한 문제지." "서울 주차장 양극화, 차고지 제도 시행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