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발인, 불임판정 후 낳은 아들 두고 발인예배 100여 명 참석

입력 2014-11-20 00:31  


배우 고(故) 김자옥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이 마지막을 지켰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 후 경기도 성남의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故 김자옥의 발인 예배에는 유족을 비롯해 개그우먼 이경실, 이성미, 개그맨 조형기, 배우 윤소정, 강석우, 강부자 등 지인 100여 명이 참석해 우정을 빛냈다.

향년 63세.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유족으로는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아들, 딸이 있다. SBS 김태욱 아나운서가 김자옥의 동생이다.

故 김자옥은 여러 차례 수술과 항암치료로 인한 면역력과 체력 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께 가족들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특히 故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한 후에도 밝은 모습과 강한 의지로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연극 ‘봄날은 간다’, 예능 ‘꽃보다 누나’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최근 암세포가 임파선과 폐 등으로 전이돼 끝내 세상에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앞서 빈소에는 윤소정, 윤여정, 강부자, 정경순, 나영희, 이혜숙, 노주현, 김용건, 최수종, 하희라, 이미연, 김희애, 오현경, 김수미, 김희선, 이승기, 박미선, 유재석, 이영자, 이경실, 이홍렬, 양희은, 혜은이, 박지성, 김민지 등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수많은 선후배 배우들이 조문했다.

특히 이날 빈소를 찾은데 이어 강부자는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강부자와 김자옥은 1980년대 KBS 일일연속극 `산유화`를 시작, MBC `배반의 장미`, KBS `행복의 문` 등 작품을 함께 했다.

아울러 강부자는 지난 2010년 김자옥의 딸 오지연씨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최근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자매로 출연한 바 있다.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김자옥 가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2013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김자옥 오승근 부부의 아들 오영환 군이 출연했다. 당시 아들이 제일 무섭다는 김자옥의 말에 영환 군은 “저녁에 라면도 드시고 그러시는데 몸에 안 좋다”라며 “그래서 그런 거 드시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영환 군은 “한참 아팠을 때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중이었고, 쉽게 들락날락할 수 없었기에 챙겨주지 못해 가슴이 아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엄마(김자옥)가 감정기복이 심하다. 그런 부분들을 이기셨으면 좋겠다. 그런 것에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덧붙였다.

김자옥은 아들 오영환에 대해 “불임판정을 받았었다. 처음에는 왜 나만 이럴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곧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원망 대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다”라면서 “그렇게 마음을 탁 터놓은 후 딱 한 달 만에 아이를 가졌다. 38살에 얻은 아이다. 생명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故 김자옥은 지난 1970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영화 ‘보통 여자’ ‘지붕 위의 남자’, 드라마 ‘보고 또 보고’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세번 결혼하는 여자’,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지붕뚫고 하이킥’ 등 40여년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했다.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라는 곡으로 가수 활동을 하는 등 40여년 동안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故 김자옥 발인 소식에 누리꾼들은 "故 김자옥 발인,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 정말 가신건가." "故 김자옥 발인, 그곳에서도 아름다움 잃지 마시길" "故 김자옥 발인, 동시대를 살아서 행복했습니다." 등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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