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이 마음을 돌릴까?
11월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88회에서는 현수(최정윤 분)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순정(이상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수는 세란(유지인 분)이 친딸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순정을 찾아가 “괜히 친엄마 찾는다고 해서 엄마한테 상처만 줬다”라며 미안해했다.
그러나 현수는 결국 자신이 버림받은 아이가 맞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런 현수의 모습을 보면서 순정은 마음이 아팠다.
다음 날 순정은 복희(김혜선 분)를 찾아가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복희는 “은현수 자리를 넘보는 애가 있어서 줬다. 이데 다 끝났다”라고 했다.
그러나 순정은 “우리 여기서 그만 두자. 나 더 이상은 못하겠다. 이건 내가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현수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는 걸 알았다. 더는 내 딸 인생 망치는 짓따위 안 한다. 차라리 내 죄 다 밝히고 죗값 치르겠다”라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이에 복희는 “당신은 왜 당신 생각만 해? 그럼 은현수가 평생 받을 상처는? 은현수한테 지금까지 유괴범 엄마 밑에서 컸다는 고통을 은현수한테 주고 싶어? 이제와서 당신 마음의 짐 벗겠다고 딸을 고통 속에 쳐넣겠다?”라며 현수 핑계를 대며 순정을 말렸다.
이어 복희는 “다 밝혀. 당신은 짐을 벗게 되는 거지만 은현수는 당신이 벗은 짐을 평생 지고 사는 게 될 거야. 하나 밖에 없는 딸 너무 측은하네. 그 아이가 평온하게 사는 방법은 당신을 엄마라고 믿고 사는 거야”라며 자극했다.
순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본 복희는 “모든 게 정리되면 당신 은현수하고 떠날 수 있게 마련해줄게. 당신은 그냥 입 다물고 시키는대로만 해”라며 순정을 다독였다.
이후 순정은 “그래 이 짐은 내가 지고 가야해. 현수를 위해서 그래야 해”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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